혼잣말과 외로움


혼잣말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외로움이 높고 정신건강은 나빴다는 연구가 있었네요. 

요즘 정신차려보면 혼잣말 하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외로운 것일까요..

혼잣말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들이 언어를 생성하고 이해하는 영역과 청각과 관련된 영역들이라 외로울 때 혼잣말을 하면 어느 정도 실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다고 합니다. 

혼잣말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어느 정도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는군요.

반대로 혼잣말의 내용들이 주로 과거의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 대한 평가, 스스로에 대한 비난, 앞으로의 사회적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 등과 관련된 것들이라 정신 건강을 더 악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합니다. 

Rumination이라고 과거에 있었던 부끄럽거나 실망스러웠던 일 등에 대해 계속해서 곱씹고 일이 끝난 한참 후에도 계속해서 떠올리면서 고통받는 행위를 많이 할수록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들이 있었는데요, 혼잣말의 내용이 주로 이런 것들이라면 확실히 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결국 혼잣말의 빈도 같은 거보다 '내용'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 물론 빈도에도 정보가가 있어서 위의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혼잣말이 늘어날 경우 그 내용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생각해보면.. 부끄러웠던 일에 대해서나 화가났던 일 등에 대해서 꾸준히 생각하면서 '에잇 망해버려라' 좀 이러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서.. 음.. 위험한 혼잣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



평소에 이렇게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것 말고 특정 스트레스 상황에서(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거나 중요한 시합 등) 스스로 다짐하듯 이야기 하는 게 얼마나 효과가 있나에 대한 연구들이 좀 있었던 거 같고..

최근에는 이런 self-talk의 '방법'과 관련해서 나는이라는 1인칭 대명사 대신 자기 '이름'을 주어로 self-talk을 한 사람들이 스트레스 상황으로부터 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게 가능해서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었네요. 호-



Reichl, C., Schneider, J. F., & Spinath, F. M. (2013). Relation of self-talk frequency to loneliness, need to belong, and health in German adults.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54, 241-245. 

Kross, E., Bruehlman-Senecal, E., Park, J., Burson, A., Dougherty, A., Shablack, H., ... & Ayduk, O. (2014). Self-talk as a regulatory mechanism: how you do it matter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6, 30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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