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연구를 소개할게요 :)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라고
심리학 분야에서 거의 최정상에 있는 좋은 저널에 실린 논문(Griskevicius et al., 2011)이에요.
"The financial consequences of too many men:
Sex ratio effects on saving, borrowing, and spending"
인구에서 여성대비 남성의 수가 많으면 (남초사회)
남성들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기 보다 ㄱ) 지금 당장 돈을 가지려 하고
ㄴ) 여성에게 돈을 많이 쓰게 된다고 하는군요ㅋㅋ
그 이유는
여성을 차지하기 위한 남성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되어서
지금 당장 선물 공세도 해야 하고..
뭔가 input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라고 하네요ㅎ
호오
재미있네요ㅎㅎ
이 논문에서는 위의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비슷한 실험들을 4개 정도 했는데요
(보통 심리학 논문들은 실험 결과를 일반화 하기 위해
비슷하지만 다른,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실험들을 적게는 3~9개까지 한답니다.
논문 하나를 위해서 말이죠ㅎㅎㅎ)
그 중에 2개만 소개를 해 볼게요
실험 3에서
남초사회가 되면 남자들이 저축을 적게 하고
지금 당장 돈을 끌어다 쓰기를 원하는지(빚까지 지는지)를 보려고 했어요.
참가자들에게 신문 기사를 읽히는데(연구자가 만든 기사겠죵 저도 이런 짓 마니 했었답니다ㅎㅎ)
남초사회 조건 참가자들에게는 "인구비가 어쩌고 저쩌고.. 남자가 여자보다 많다"라는 기사를
여초사회 조건 참가자들에게는 반대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라는 기사를 읽힙니다.
ㄱ) 앞으로 얼마나 저축할거니?
ㄴ) 카드를 얼마나 긁을거니?(없는 돈을 땡겨다 쓰는거니까.. 일종의 빚이죠)
라는 설문을 합니다.
그 결과

ㄱ) 여성 말고 남성에서만
ㄴ) 남초사회 일 때(검은색 막대),
- 저축을 훨씬 덜 하고 (월 150달러 -> 80달러)
- 카드를 훨씬 많이 긁어 재끼겠다 (월 40달러 -> 70달러)
라고 하는 현상이 나타났네요
와웅ㅎㅎㅎㅎㅎㅎㅎ
여성은 적고 나의 경쟁자들은 많다,
즉 "mating을 하기 어렵다"는 정보가
남성분들에게는 참 위협적인 정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네요ㅎㅎ
저렇게 다른 행동패턴을 보이다니 말이에요
그리고 남성에게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수긍은 가면서도
뭔가 슬프기도 하네요ㅎㅎㅎㅎ
암컷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컷의 운명인가요ㅠ
ㄴ) 남초사회 일 때(검은색 막대),
- 저축을 훨씬 덜 하고 (월 150달러 -> 80달러)
- 카드를 훨씬 많이 긁어 재끼겠다 (월 40달러 -> 70달러)
라고 하는 현상이 나타났네요
와웅ㅎㅎㅎㅎㅎㅎㅎ
여성은 적고 나의 경쟁자들은 많다,
즉 "mating을 하기 어렵다"는 정보가
남성분들에게는 참 위협적인 정보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네요ㅎㅎ
저렇게 다른 행동패턴을 보이다니 말이에요
그리고 남성에게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수긍은 가면서도
뭔가 슬프기도 하네요ㅎㅎㅎㅎ
암컷에게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컷의 운명인가요ㅠ
실험 4에서는
남초사회의 남성들이 여성에게 돈(mating related spending)을 더 많이 쓰려고 할 거다
라는 가설을 확인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했냐면요
실험 3에서처럼 기사를 읽게 해서
남초사회 vs. 여초사회라는 정보를 프라이밍 시키고
남초사회의 남성들이 여성에게 돈(mating related spending)을 더 많이 쓰려고 할 거다
라는 가설을 확인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했냐면요
실험 3에서처럼 기사를 읽게 해서
남초사회 vs. 여초사회라는 정보를 프라이밍 시키고
참가자들 모두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ㄱ) 얼마 짜리 약혼 반지를 해줘야 하는지
ㄴ) 데이트 할때 얼마나 비싼 레스토랑에 데려가야 하는지
ㄷ)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얼마 짜리로 해야 하는지
에 대해 묻습니다.
그 결과
왼쪽부터 차례대로
약혼반지, 저녁식사, 발렌타인데이 선물인데요
남초사회 조건의 참가자들(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고 응답한 게 보이지요? :)
생각하던 것보다 이러한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게 재미있네요ㅋㅋ
흠.. 남성분들...
유전자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신 그 순간부터
이러한 일들이 따라댕기는군요... 파이팅입니다ㅎㅎㅎ
참가자들 모두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ㄱ) 얼마 짜리 약혼 반지를 해줘야 하는지
ㄴ) 데이트 할때 얼마나 비싼 레스토랑에 데려가야 하는지
ㄷ)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얼마 짜리로 해야 하는지
에 대해 묻습니다.
그 결과

왼쪽부터 차례대로
약혼반지, 저녁식사, 발렌타인데이 선물인데요
남초사회 조건의 참가자들(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고 응답한 게 보이지요? :)
생각하던 것보다 이러한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게 재미있네요ㅋㅋ
흠.. 남성분들...
유전자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신 그 순간부터
이러한 일들이 따라댕기는군요... 파이팅입니다ㅎㅎㅎ
이글루스 가든 -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아요!
덧글
아 그리고 요즘 일하느라 추천해주신 책 아직 못읽었어요ㅠ
생각보다 마니 바빠져서 흑흑 어서 읽고 싶은데..
사서 읽을까 생각중이에요ㅎㅎㅎ
...어찌해도 돈은 더 쓰게 되는군요(...?!)
그렇다면 발상을 바꾸어 블루오션을 찾으면 되죠
사랑과 우정이 언제나 함께하는 그곳으로!
게이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남자들이 여자들에 대해서 사용하는 돈이 늘어남에 따라 자기는 버는 것 하나 없으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
남자들 여럿에게 은근슬적 자신에게 돈을 사용하게 하는 어장관리 등...
대체 왜 이전 세대들은 딸을 안낳고 남자들만 나은거지?
여초사회에서 지내고 싶다
어장관리도 관련이 있겠네요ㅎ 어장관리를 할 수 있을만큼 일단 고기들이 많다는 얘기니까요ㅎㅎ
JPSP의 까임방지권ㅋㅋ JPSP 아시는 거 보니까 이쪽 공부하시나봐요?
여담이지만, '여성을 차지하기 위한 남성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되어서'에서... 간? 갑자기 웬 분자생물학적인 이슈지? 라고 착각을...ㅋ 한글 이녀석 참.
간ㅋㅋㅋㅋㅋ 그 '간'으로 보시다니 재치가 넘치시는군요ㅎㅎㅎ
후음...
이건 유전자를 남겨야..이런 류의 생물학적 관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남자가 돈을 분담해야 하는 에티켓이나 사회관습때문에 생기는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것 같은데요?
만약 남녀 모두 교제시의 분담금이 같은 사회라면 남녀 모두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유전자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이 남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편견때문에 결론이 아스트랄해지고 양성평등주의자인 사람에게는 불쾌감을 주게 되네요. )
그러니까 애초에.. 여자와 남자간의 인간대 인간의 교류가 아닌 여성의 상품적 가치를 매매하여 결합하는 사회에서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 값이 오른다.. 라는 경제학이네요.. 경제학.
여자로서 마냥 기분좋게 즐길 글이 아닙니다요. 이건 뭐 '매매혼의 증명'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