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 [설문결과2] 나 자신에 대해 알아봅시다 2012/05/09 15:40 by 지뇽뇽

음 설문해주신 분들을 위한 보너스로 
이번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에 비해 자신의 성격 특성들이 어떤 편인지 함 보셔요 :)


* 나는 주변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라는 문항이 있었는데요 사랑받는 느낌은 행복, 건강, 자존감 등에 있어 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고 했었지요 :) 

평균은 4.89점 이었고요 본인이 몇 %에 속하는지 함 보셔요 :) 
6점이라면 대략 상위 35%에 속하는 거네요


*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아 마땅하다.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라는 문항도 있었어요. 요거는 나르시시즘이라고 심한 경우 인간관계를 그르치기 십상인 특성의 하위 항목(entitlement)인데요 
나르시시즘이 높은 사람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잘났기 때문에
a) 자기 이외의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고, 
b) 자기를 칭송해 주지 않으면 매우 열받아하고, 
c) 사람들을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들러리 정도로 생각 

혹시 이런 상사분들.. 좀 있지 않나요ㅎㅎ 

여튼 요번에 물어본 entitlement 항목은 남들이 나에게 잘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쉽게 말하면 감사할 줄 모르고 남을 도울 줄 모르는 것과도 관련되는 문항인데요

음.. 의외로 많은 분들이 7점을 찍으셨군요ㅎㅎㅎ
7점이신 분들이 21%나 되네요

문항이 좀 약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예를 들어 "나의 영광을 위해 모두가 내 발밑에 엎드려야한다" 같은 표현을 썼으면 이 정도로는 안 나왔겠지요?ㅋㅋ 
각자 자신의 경우에 맞춰 해석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다. / 나는 활기차다 등등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외향성은 흔히들 알듯이 
사회성 좋고, 재미를 추구하고, 활기차고, 에너지넘치는 그런 특성이지요 :) 

다섯가지(Big 5) 성격특성들 중 행복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특성입니다

평균은 4.4점 이었네요 
외향성의 경우 6점 정도면 상위 17% 정도 되겠네요 :) 


*나는 꼼꼼하다 / 나는 계획한 바를 끝까지 실천할 수 있다 등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다음은 '성실성'인데요 Big 5 성격특성 중에서 '일반적인 회사 업무 성과'나 '성적'과 가장 관련이 있는 특성입니다.

예를 들어.. 책상이 조금만 어질러져 있어도 못 참는 분들
파일 같은 거도 세부적으로 분류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길 즐기시는 분들
계획이 틀어지면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
일을 시작하면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
의 경우 성실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평균은 4.2점이었네요 
7점이신 분은 단 한분 계셨군요ㅋㅋ 


*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성취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한다 등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Approaching / Avoidant라고 해서 역시 '성공'이나 인간관계 등등에서 되게 중요한 특성이에요 :) 
쉽게 말하면 '도전정신' 같은 것이지요 
이 특성 역시 성격특성처럼 안정적으로 잘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특성이 높으신 분들은 뭔가를 할 때 
실패했을 때를 상상하며 두려워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일이 잘 되었을 때의 보상, 기쁨을 먼저 생각한다고 하네요
즉 '긍정적인 마인드'가 베어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을 동력으로 삼아 실제 일을 잘 성취하는 편이라고 해요 

평균은 4.1 이었고요 
모든 문항에서 최고점을 기록하신 분은 딱 한 분이셨네요ㅎ 


*나는 내가 좋다 등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자기 효능감(나는 무엇무엇을 잘 해낼 수 있다)와 달리 
자존감은 그냥 두루뭉실하게 내가 나를 얼마나 가치있는 인간으로 보느냐라는 개념인데요 

자존감 역시 인간관계나 행복에 있어서 아주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

자존감이 아주 높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 건강해야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행복할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그 근원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 
제일 위의 나는 사랑받고있다 라는 문항과 상관이 무려 .7정도 나오니.. 어마어마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평균은 4.4점이고요 
7점이신 분들도 다섯분이나 되시는 반면 1점이나 2점을 보고하신 분들도 7분(15%)이나 되네요.. 


*나는 내 삶 전반에 만족한다 / 다시 태어나도 내 삶의 조건을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등 1 = 전혀 그렇지 않다 ~ 7 = 매우 그렇다

행복을 측정하는 두 변인(정서, 삶의 만족도) 중 삶의 만족도 문항입니다 :) 

평균은 4.1로 행복한 사람들이 살짝 더 많은 걸로 나오지요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결과인데요
의외로 불행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저희 교수님 왈 그래서 인류가 아직 멸종하지 않은 거라며.. 
불행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면 진작 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삶에 재미를 못 느껴서 아무것도 안 하거나 
뭐 이럴 거라는 것이지요 :) 



자기 자신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 

짧은 문항들로 이루어진 설문이고 적은 샘플의 결과이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에는 괜찮은 정보들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공유합니다 

덧글

  • 소드피시 2012/05/09 21:57 # 답글

    나는야 행복한 남자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지뇽뇽 2012/05/14 12:35 #

    오오 행복하시군요 좋으시겠어요 :)
  • ddd 2012/05/09 23:13 # 삭제 답글

    제가 문항을 어떻게 답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ㅠㅠ 암튼 감사합니다.
  • 지뇽뇽 2012/05/14 12:36 #

    그 그러시군요 제목에 써놓은 내용으로 다시 한번 해 보시는 것도..ㅎ
  • 도대체가 2012/05/10 03:49 # 삭제 답글

    도대체 이런 설문은 언제 하셨대요 그래~ ㅋㅋㅋ
    항상 지뇽뇽님의 설문은 결과만 보게 되는군요. ㅡㅡ^
    아.. 참, 저번에 설문은 제가 부러 참여를 하지 않았었습니다만은~
  • 지뇽뇽 2012/05/14 12:36 #

    그러시군요 담에 기회가 되실때ㅎ
  • 보리차 2012/05/10 09:40 # 답글

    '나의 영광을 위해 모두가 내 발밑에 엎드려야한다'라는 문항 예시에서 웃었어요ㅋㅋ 문예가가 문항 만들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앗 근데 지난 번에 삐뚤빼뚤한 그래프가 올라와 있을 땐 알로하 셔츠를 입은 지뇽뇽 님을 뵙는 듯한 즐거움이 있었는데, 요번에는 테이블이 무척 팬시해서 단정한 옅은색 스트라이프 와이셔츠를 입은 지뇽뇽 님을 뵙는 듯한 기분이...ㅎㅎ
  • 지뇽뇽 2012/05/14 12:37 #

    사실 저 그래프는 귀차니즘의 결과물이랍니다ㅎㅎ
    편집이고모고 귀찮아서 통계 프로그램에서 나온 결과를 그대로 갖다 붙인ㅋㅋ
  • FlakGear 2012/05/10 10:35 # 답글

    결과는 흥미롭지만 저도 뭔 선택을 했는지 기억안나서..
    또 이런 말도 있지 않나요. 사람이란 그때그때 테스트 결과가 달라진다고;; 저 결과를 안보고 지금 했더라면 다른 선택을 또 했을 것 같아요.
  • FlakGear 2012/05/10 10:44 #

    그나저나 궁금한게... 굿 차일드 신드롬이 정말 존재하나요?
  • 지뇽뇽 2012/05/14 12:39 #

    그때그때 결과가 달라지지만 성격같이 안정적인 특성의 경우 그 변동이 아무리 커봤자 20%를 넘지 않는다고 알고있어요 ;)

    음? 굿차일드 신드롬이 뭔가요ㅎㅎ 아마 제 분야가 아니거나, 아니면 그냥 일반인들 사이에서 쓰는 용어이거나 그렇지 않을까 싶네용
  • 미스트 2012/05/10 11:38 # 답글

    확실히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표현이 좀 약한 것 같습니다.
    인권이라는 측면에서보면 모든 사람은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니....=ㅅ=;;;
  • 지뇽뇽 2012/05/14 12:40 #

    네 좀 약했던 듯 싶어요
    그래도 4점 이하인 분들도 많은 걸 보면.. 어감을 아주 살짝만 강하게 하면 될 것 같아요 :)
  • Bayesian 2012/05/11 14:41 # 답글

    히스토그램 하나 올려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ㅎㅎㅎ
  • 지뇽뇽 2012/05/14 12:41 #

    ㅋㅋㅋㅋㅋ 언젠가 또 잉여력이 끓어오르면 히스토그램도 올릴게요
  • 네시팔분 2012/05/13 09:10 # 답글

    지뇽뇽님은 진화심리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그리고 지뇽뇽님은 신경성이 높아 부정적인 것의이점을 덜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학업 성취도와 신경성은 어느정도 비례관계에 있습니다)
    신경성이 낮아 긍정적인 이점을 강조하시는 듯 해요.
  • 지뇽뇽 2012/05/14 12:47 #

    진화심리학은 현재 모든 심리학 부분에서 가장 Hot하고 널리 차용되는 분야이지요 :)
    다양한 현상들을 해석하는 주요 관점으로 자리잡고 있고요
    저 또한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증이나 기타 여러 것들에 대해 제가 뭘 특히 '강조'하거나 '덜 강조'하고 있지는 않아요 ^^;;
    기본적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이미 수백개의 비슷한 데이터를 통해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입장을 선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반되는 결과가 넘쳐나는 영역에 대해서는 양쪽 다 소개하겠지요 :)
    신경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발견들보다 살짝 부정적인 발견들이 훨씬 많은 것이 사실이고요 ^^;;
    하지만 물론 신경증이 어느정도는 있는 것이 적응적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을 경우' 사는 게 좀 피곤할 수 있다는 데이터들이 매우매우 많지요

    그리고 학업성취도와 신경증의 관계는 그렇게 '공고한' 데이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여러 샘플들을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현상도 아닌 것 같고..
    제가 본 결과로는 상관이 있긴하지만 그 효과 크기가 매우 미미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
    게다가 '상관' 데이터이니 신경증 때문에 학업성취도가 올라갔다? 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지요 ^^;;

    이런 미미한 상관의 경우
    어쩌면 공부잘 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신경증이 살짝 높은 것 처럼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제가 알기로 그 결과에서는 informant 데이터라고 주변사람으로부터 이 사람의 신경증이 어떨 것 같다라는 평정을 받은 것이라 '공부 잘 하는 애들은 성격이 나쁘다'라는 선입견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
  • 2012/05/13 09: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뇽뇽 2012/05/14 12:48 #

    개인적으로 딱히 한쪽 입장을 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연구 소개와 관련해서는 지금 현재 제일 Hot하고 이슈가 되는 연구들을 제 입장과 상관없이 소개하다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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