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관적 안녕감) 소유하는 소비 vs. 경험하는 소비 2012/05/15 16:07 by 지뇽뇽

으흐흐 

어쩌면..

6월 초에 프라하에 가게 될 지도 몰라요 +_+ 캬캬캬


또 거금이 나가겠군요 



근데 이런데 안 쓰면 어디다가 쓰나요ㅋㅋ 


쵸큼 직업병을 발휘해 보면 ;)
(난 아마 벗어나지 못할거야 OTL) 

질문입니당

돈이 생긴다면 다음 중 어디에 쓰시겠습니까?
1. 갖고싶었던 물건을 산다    2. 여행, 공연 등에 쓴다


물론 아주 엄격하게 나뉘는 건 아니지만
1번의 경우를 '물질적 소비'라고 하고
2번의 경우를 '경험적 소비'라고 해요 :) 

물질적 소비는 뭔가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소비의 목적이자 이유라고 하면 

경험적 소비는 말그대로 뭔가를 '경험' 하는 데 돈을 쓰는 것이지요

연구(Van Boven, 2005)에 의하면 
물질적 소비보다 경험적 소비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ㄱ) 사람들은 물질적 소비보다 경험적 소비를 했을 때 더 행복했다고 보고하고
ㄴ) 물질적 소비보다 경험적 소비에 대한 기억이 더 긍정적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뭐 언뜻 생각해 봐도 
아주 특별한 뭔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물질적 소비의 경우 
처음에는 막 좋다가 나중에는 점점 그 감정이 시들시들해지는 반면
친구들과 여행 갔던 추억이라던가 멋진 공연을 본 기억들은 
나중에 다시 떠올려도 계속 좋은 경향이 있잖아요 :) 

물건을 살 때도 그 물건을 통해 어떤 걸 '경험'하려고 사는 것과 (음질 좋은 오디오?!)
단지 소유할 뿐인 것과 다를 것 같고 말이지요


뭔가.. 여행에 지출하는 것에 대한 변명 같은 느낌도 있긴 한데..
그냥 이렇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ㅋㅋ 




덧글

  • Alias 2012/05/15 16:11 # 답글

    3. CMA 계좌에 꽂아넣고 하루하루 과자값을 이자로 버는 걸 보며 기뻐한다... -_-
  • jane 2012/05/15 17:33 #

    그건 경험적 소비이면서 물질적 소비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어?
  • 지뇽뇽 2012/05/16 10:54 #

    저축이라는 걸 아직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데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거 같은데요ㅎ
  • 2012/05/15 17: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지뇽뇽 2012/05/16 10:55 #

    가기 전에 함 뵈어요 :)
  • FlakGear 2012/05/15 20:31 # 답글

    사실 모두 경험적 소비 아닐까요. 저는 새로운 음식을 맛보기 위해 소비하는 경우가 큽니다. 한편으로 어떤 것을 소장하는 것은 물질적 소비지만 것도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안하고도 그저 바라보면서 흐뭇해하는(?) 지금 제 게임콜렉션이 그러했(...)
  • 지뇽뇽 2012/05/16 10:56 #

    '소유'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경험'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가 좀 더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거니까요 :)
    뭐 개인차는 있겠지만 '평균적으로는' 게임도 콜렉션으로 가지고만 있는 것 보다 실제로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편이 더 햄보카지 않을까요?ㅎ
  • FlakGear 2012/05/16 11:20 #

    저는 수집의 목표중 하나는 스스로와 자아를 정립하는 거라 생각해서요. 제 경우 제가 좋아했던 것이라서일뿐 아니라 제 성향과 제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표현으로 두기도 하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대부분은 제 자아를 표현해요. 전엔 몰랐는데 자동적으로 깨닫게 되더군요. 나는 이래서, 이걸 알아서 자랑스럽다는 식으로 모으고 애써 보인다는 것으로(...)

    한편으로 경험적행복에서 비슷한 내용을 들은 것 같아요. 새로운 것 없이 똑같은 것만 보면 우울해진다고 하지 않았나요? 역시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동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 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가끔 그렇습니다(...)
  • 지뇽뇽 2012/05/16 13:06 #

    FlakGear님에게는 수집이 단순한 소유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자아를 정립한다는 깊은 의미가 있는 거네요 :)
    그런 점에서 경험적 소비를 하고 계신듯 한데요ㅎ

    확실히 일상에서도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행복에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매일 하는 조깅도 조금씩 코스를 바꿔서 한다던가.. 이런 게 꼭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잘 하고 계시네요 :)
  • qws2 2012/05/15 20:33 # 답글

    확실히 수집을 하면 할수록 허무함을 느끼긴합니다. 의외로 수집품을 포기하고 팔아버리니까 생각외로 별감정이 없는 걸 보면, 의외로 구매충동이란 건 지름신마냥 순간에 휘둘리는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 지뇽뇽 2012/05/16 10:57 #

    오호 수집품의 경우도 그러하군요 왠지 무소유가 떠오르네요
  • qws2 2012/05/16 12:32 #

    단순한 수집은 저장강박+페티쉬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집품으로 무얼 할 수 있는가를 정해두지 않는다면, 돈이 생기면 닥치는 대로 수집하는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없는 수집은 이 세상 모든 걸 다 가지고 싶다는 걸 아주아주 소심하게 표현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요 몇년부터 듭니다.

    * 현재진행형인 우울한 자아비판의 흔적
    http://qws2.egloos.com/2449950
    http://qws2.egloos.com/2579910
  • 지뇽뇽 2012/05/16 13:03 #

    흠.. 강박이나 중독 같은 것에 대해서 잘 아는 바는 없지만
    물질을 저장한다는 것은 결국 '안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듯 한데
    (물질이나 돈이 안전의 욕구를 채워주는 중요한 수단이거든요)
    안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또 다른 아주 좋은 수단(?)이 '사람들'이라는 것도 생각나네요 :)
  • 노말시티 2012/05/16 09:47 # 답글

    비슷한 질문을 이런 식으로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멋진 풍경을 봤을 때 눈으로 보는 사람과 사진으로 찍는 사람. 전 사진도 거의 안 찍을 정도로 경험적 소비에 가까운데 그게 더 행복하게 해준다니 왠지 뿌듯하네요. ㅋㅋ
  • 지뇽뇽 2012/05/16 10:58 #

    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유가 정말 좋아요 :)
    진짜 여행 가서 사진으로 남기기 바빠서 실제 광경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 듯 해요
  • SpitFire 2012/05/16 12:21 # 답글

    전 락밴드나 디제이의 내한공연에 돈을 주로 쓰는 편인데 해체하거나 죽어버려서 앞으로 다시 못보는 팀의 공연을 생각하면 돈쓰길 잘했다라는생각만 들어요. 좋은 추억은 나중에 돈주고도 못사는 것이니까요
  • 지뇽뇽 2012/05/16 12:44 #

    좋은 추억은 정말 그때 그때 만들어야 하는 귀한 것이지요 :)
    공연 잘 보고 오셨네요
  • Gony 2012/05/16 12:35 # 답글

    소비한 물질이 꾸준하게 경험을 준다면요?
  • 지뇽뇽 2012/05/16 12:46 #

    핵심은 소비의 대상이 물질이냐 아니냐보다도
    소비의 '목적'이 '소유'에 치중해 있느냐, 아님 '경험'에 치중되어 있느냐니까

    소비한 물질이 소유에서 오는 유익보다 경험을 주는 면에서 더 많은 유익을 주고 있다면
    경험적 소비라고 할 수 있겠죠 :)
  • 1030AM 2012/05/16 22:35 # 답글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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