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 외로우면 의인화를 하게 된다? 2012/07/20 12:40 by 지뇽뇽

외로우신가요ㅎㅎ 

외로울 때 어떻게 하세요? 
술을 드신다거나.. 아님 이 상황으로부터 회피하신다거나.. 

사람들마다 여러가지 대처 방법들이 있겠는데요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의인화"라고 합니다 ;) 

영화 케스트 어웨이에서 보면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이 배구공한테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말을 걸잖아요

[캐스트 어웨이의 윌슨역(배구공)]

그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사람들은
"인간"같은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되고 사물들에 "인격"을 붙이는 행동을 서슴치 않게 된다고 해요

연구에 의하면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기 애완동물이 "상냥한", "친절한" 등의 따듯한 사람 같은 특성을 가졌다고 하는 경향이 더 많이 나타나고요

심지어 베개, 시계 같은 사물에도 "이들이 왠지 자기 의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다"라거나 
얘네도 "자아"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Epleyet al., 2008). 


그리고 뭔가 좀 처절한(?) 예시를 하나 들어보면..

다음과 같이 3가지 조건을 둡니다.

1. 소외조건: 영화 케스트 어웨이를 보여주고 주인공과 자신을 최대한 동일시해서 상상해 보라고 함
2. 공포조건: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여줌 
3. 통제조건: 평범한 야구 경기 영상을 보여줌

1번 조건의 참가자들이 외로움의 효과를 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실험 조건이었고
2번은 외로움의 효과가 다른 두려움 같은 정서의 효과와 다르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 둔 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그림들을 보여줍니다. 
위의 두 그림은 뭔가 "사람 같은" 그림이고 아래의 두 그림은 딱히 아무 것도 닮지 않은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들을 섞어서 하나씩 보여준 후 참가자들에게 
각 그림에서 "얼굴이 보이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2, 3번 조건에 비해 1번 조건의 참가자들이 
심지어 애매한 그림에서도 사람 얼굴을 찾아내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 뭔가 외롭게 되면 사람을 찾으려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결과이지요(Epleyet al., 2008)


평소에 의인화를 자주 하시거나 하시는 분 계신가요ㅎㅎㅎ

다른 이유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외로우신 걸지도 모르겠네요 ;)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finding인 것 같아 소개해봤습니당 

흠.. 추가로 
의인화를 하게 되면 실제로 얼마나 "덜" 외로워 지는지 같은 게 궁금하기도 하군요...
효과를 보신 분??!ㅎㅎ

덧글

  • 2012/07/20 13: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20 22:0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7/27 19: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FlakGear 2012/07/20 13:21 # 답글

    ... 저는 어릴적부터 외로웠군요(...)
  • 지뇽뇽 2012/07/20 22:12 #

    외로움 말고도 의인화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렇게 느껴지신다면 외로우셨던 걸 수도 있겠네요ㅎ
  • 2012/07/20 13: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20 22: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7/20 13: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20 2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불꽃영혼 2012/07/20 13:33 # 답글

    아예 인형을 가지고 노는 건여....? ㅋ
  • 지뇽뇽 2012/07/20 22:18 #

    인형에 " 인격" 을 붙이셨다면 의인화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인형에게 이름을 붙인다던가 인형이 어떤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거나...
    근데 의인화를 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니까요 꼭 외로워서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
  • 미스트 2012/07/20 17:33 # 답글

    3번과 4번도 얼굴처럼 못볼 것도 아니잖아 하고? 다음 줄을 읽으니... ...

    아악! ㅠ_ㅠ
  • 지뇽뇽 2012/07/20 22:20 #

    ㅎㅎㅎㅎㅎㅎ아 저도 한 번 해볼걸 그랬네요
  • shaind 2012/07/20 20:18 # 답글

    3번그림에서 얼굴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이면 얼굴같은 게 하나 나오죠......
  • 지뇽뇽 2012/07/20 22:21 #

    오 그 그렇군요 잘 찾아내셨네요ㅎㅎ
  • 2012/07/20 20: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20 22: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Ladcin 2012/07/22 21:42 # 답글

    쿨럭! 저도 외로운 싸람 이였군요
    더 열심히 해야겠군요ㅋㅋㅋ
  • 지뇽뇽 2012/07/23 11:46 #

    그러시군요ㅎㅎ 히 힘냅시당
  • Apraxia 2012/07/23 08:36 # 답글

    그렇군요. 혹시 게임 'Portal'을 아시나요? 소외조건 공포조건 통제조건 3가지가 극에 달하니 "상자가 나를 찔러죽이려고 하는 거 같다"는 소리를 하던 피험자의 흔적이...
  • 지뇽뇽 2012/07/23 11:48 #

    그게 몬가용?
    글고 혹시나 해서 덧붙이면ㅎㅎ 조건은 개별적인 거랍니당 한 사람이 저걸 다 하는 게 아니라 3조건 중 하나에 할당이 되는 것이지요 :)
  • Ladcin 2012/07/23 13:57 # 답글

    그런데 사람들은 왜 내기를 하는걸까요?
    xxx라는데 내가 yyu하는걸 걸겠다!
    이런식으로요
  • 지뇽뇽 2012/07/30 12:50 #

    글쎄요ㅎㅎ 일단 내기라는 것도 일종의 승부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안정적인 성격 특성 중 하나인 자극추구성향이나 접근(도전)성이 강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ㅎ 그 외에 통제감의 환상이라고 해서 뭐든 내 맘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관련있을거같고.. 근본적으로는 칼 싸움 대신에 효율적으로 승부를 가리고 자신의 우위를 내보일 수 있는 좋은 현대적 방법이 내기인 것도 같고말이지요
  • 판다판다 2012/07/27 12:52 # 삭제 답글

    외롭다...
  • 지뇽뇽 2012/07/30 12:50 #

    흠... 파 파이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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