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2019/05/10 12:57 by 지뇽뇽


나에게 처음으로 따듯해져보는 자기자비 연습,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사람> 출간 소식 알립니다

행복 연구를 배운다고 행복해지지 않고
자존감 연구를 배운다고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되지 않지만
자기자비를 배우면 행복과 건강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삶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심리학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서문>

나는 내가 멋지지 않아도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나’라는 그릇을 채우는 ‘내용’이 문제라고 생각해왔다. 
그릇 속을 더 반짝거리는 것들로 채우면 언젠가는 행복해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들로 그릇을 채워도 쉽사리 행복해지지 않았다. 

나의 내용이 아니라, 내가 나를 바라보는 ‘태도’가 문제였기 때문이다.

“나는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야”와 같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긍정적인 문구를 읊는 것이 오히려 자존감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연구가 있다. 

연구자들은 한 조건의 사람들에게는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다”라는 문장을 16회 정도 반복하여 말하게 했고, 다른 조건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후 참가자들의 기분과 자존감을 측정했는데, 흔히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사람 이라는 문장을 반복해서 말한 사람들의 자존감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더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결과가 더 또렷하게 나타났다.

“나는 정말 멋지고 엄청 사랑스러워”라고, 진심으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믿는 척하며 반복할수록, 마음속에서는 ‘아닌데. 나 사랑받을 만하지 않은데. 사실 나 별론데…’ 같은 반박이 솟구치고, 결국 ‘역시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우울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듯 “나는 멋져!”라고 함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는 시도의 맹점은 나의 내용을 가급적 아름답게 치장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좋게 바라보려고 애쓰는 것이다. 하지만 살면서 우리는 분명 자신이 멋지지 않은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어느 순간 바라본 내 모습이 멋지지 않다면, 나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에 기대어 형성된 자존감은 허상이 되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때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말을 던진다.

“그럼 그렇지. 어이구, 이 멍청아!” 힘들어하는 친구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을 못된 말들을 자신에게는 서슴없이 내뱉는다.

우리는 왜 자신을 향해서는 공감력이 제로인 걸까? 내가 전혀 멋지지 않고 사랑스럽지 않을 때조차, 아니 그럴 때일수록 더욱 나 자신을 잘 돌볼 수는 없을까? 내가 잘나갈 때만 나를 좋아해주는 조건부 사랑을 하는 대신, 내가 어떻든 상관없이 나 자신에게 언제나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는 걸까?

오랫동안 심리학자들은 자존감에 대해 연구해왔다. 지금까지 내려진 큰 결론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처한 삶의 환경’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지 않은 채 자존감만을 상승시키려는 시도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 듯 나 자신에게도 너그럽고 자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것(자기 자비self-compassion)이나 자신을 판단해 버릇하지 않는 것(마음 챙김mindfulness)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는 학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자존감이나 행복에 대해 배울 때보다 자기 자비와 판단하지 않기에 대해 배우면서 나 자신에게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자존감, 자기 자비, 판단하지 않기 등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은 아주 다른 개념들과 그것들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명확하게 다룰 것이다. 개인적인 탐구의 여정이 담긴 책이니 만큼 처음으로 자기 자신에게 따뜻해져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번 책에는 무려 제 최애 심리학자이시자 제 이전 책들에도 꾸준히 & 제일 많이 등장하시고 듀크대학에서 자기자비(self-compassion)을 연구하시는 마크 리어리(Mark Leary) 선생님께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ㅜㅜ


너무 큰 영광이라 몸둘바를 모르겠어요ㅜㅜ
살다보면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어느덧 다섯번째 책이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소소한 심리학 이야기들 사랑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덧글

  • 달걀 2018/05/11 01:20 # 삭제 답글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 지뇽뇽 2018/05/11 10:10 #

    감사합니다 :)
  • 2018/05/26 10:4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항상 좋은 책 감사합니다! :/D
    혹시 이번 책은 e북 발매예정은 없을까요? 해외라 e북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네요ㅠ
  • 2018/07/12 19:19 # 삭제 답글

    이전 책들이 넘 마음에 와닿았었는데, 또 읽을 책이 생겨 반갑네요!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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