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fish의찰칵찰칵브레인(뇌과학) 무의식 특집 3-1: 뇌로 보는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자유 의지 2011/08/18 16:39 by 지뇽뇽

처음으로 소개할 연구는 

마침 사회심리 쪽에서 무의식 특집이 포스팅되고 있으니까 

좀 관계가 있으면서도 처음이니까뭔가 관심을 끌고 논란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ㅋㅋㅋ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2008년 네이처뉴로사이언스에 실린 Soon, Brass, Heinze, 그리고 Haynes씨의 

Unconscious Determinants of Free Decisions in the Human Brain.  두둥.


영어 제목을 뭐라고 번역하는 게 좋을 지 몰라서일단 그냥 영어로 쓰긴 했지만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이른바 자유 의지에 의해, 야 난 이렇게 할거야 라고 의식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그것도 한~참 전에, 뇌에서 이미 바로 그 결정을 반영하는 활동을 보이고 있다는것입니다

들어 보셨나요 이 연구? 들어 보셨을지도..



[자유의지를 어떻게 측정할까요?]


실험은 대략 이렇습니다

일단, 참가자들은 MRI 기계안에 누워 뇌를 촬영 당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동안 아무 때나, 자기가 눌러야겠다 생각이 들면, 오른손이나 왼손으로 버튼을 누릅니다

오른쪽 버튼을 누를지, 왼쪽 버튼을누를지, 언제 누를지는 절대적으로 자기 맘입니다

단순한형태지만 완전히 자유 의지에 의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버튼을누르고 나서, 오른쪽이나 왼쪽 버튼을누르기로 언제 결정했는지를 보고하게 됩니다



어떻게 자기가 누르기로 마음 먹은 시간(자유의지의 등장 시간)이 언제였는지를 알수가 있을까요

연구자들은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버튼을 누르는 것과 동시에 

화면에 연속적으로 하나씩 나타나는 글자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글자들은 1초에 2개 정도의 속도로 버튼을 누를 때까지 끊임없이 나옵니다


따라서버튼을 누르기로 의식적으로 결정하는 순간에 

화면에 무슨 글자가 나오고 있었는지를 기억하면!!

바로 그글자가 나왔던 시간이 결정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할 수가 있겠죠


참가자들은 이렇게 버튼을 일단 누르고

자기가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린 순간에 나타났던 글자가 무엇이었는지를 보고하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대략 20초에 한 번 꼴로 버튼을 누르고

대부분 버튼을 누른 시점으로부터 1초 안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응답을합니다


[자유 의지의 등장 시간 측정하기]


사람들이 실제로하는 행동과 의식적인 결정의 순간은 이런 식으로 알 수가 있답니다. 

(따라오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뇌에서" 오른쪽 버튼을 누를지 왼쪽 버튼을 누를지 결정이 내려지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건 이 다음 포스팅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아요!



- by 홍fi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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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ane 2011/08/19 00:13 # 답글

    오 한 번 본 실험인데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는 ㅎㅎ

    빈서판에도 나오는 실험이에요! 한 번 빈서판 읽어보셔요.

    자유의지란 너무 과대 평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 지뇽뇽 2011/08/19 01:43 #

    오 이 실험 아시는군요ㅎ 방법론부터 결과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연재될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ㅎ

    마자요 자유의지란게 참 과대평가되어있죠 아 그렇게 된 역사적 배경? 가튼거 짚어주셔도 재미있을거같아요 언제 그런말이 첨 나왔는지 등등 +_+
  • 홍fish 2011/08/20 13:51 # 삭제

    아 빈 서판 저도 읽긴 했는데 여러 해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ㅋ
    근데 이 연구가 나온게 2008년이고 빈서판은 그거보다 꽤 오래된 책인데...
    이런 식의 패러다임을 사용해서 자유 의지의 발생 시점(과 뇌 신호와의 괴리(?))을 측정한 실험들은
    사실 예전부터 있었으니까, 아마 그 연구들 중 하나가 나왔던 게 아닌가 싶네요.

    대표적인 게 Libet task라고 해서, 시계같이 생긴 계기판 위를 빙글빙글 돌아가는 점을 보면서,
    손가락을 띡 움직이고 나서, '손가락을 움직여야겠다'라고 생각했을 때 그 점이 어디 있었는지를 가지고
    의도가 생긴 시점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연구는 그 패러다임을 fMRI용으로 바꾼 거라고 볼 수가 있고요
    거기서는 뇌파를 측정했는데, 여기서와 마찬가지로 움직여야겠다는 의도가 생기기 이전에 이미
    어떤 뇌파 신호가 생겨나고 있는 그런 걸 보여줍니다. 뭐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같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ㅋ

    하지만 예전 연구들에서는 의도를 갖기 전에 어떤 신호가 존재한다는 것 정도를 보여 줬다면,
    여기서는 둘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의 특정한 결과를 뇌 활성화 패턴으로 맞출 수가 있다는 것이니까
    좀더 발전된 형태라고 할 수가 있겠죠.. 라고 논문을 읽어 보면 연구자들이 서론에서 언급을 합니다 ㅋ
    (전 그냥 정말 논문을 '소개'하는 것이죠..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제목과 저자로 직접 논문을 검색해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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