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심리학 가장 바람을 많이 피우는 나라(대륙)는? 2011/09/27 17:06 by 지뇽뇽

지구상의 어디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바람을 많이 필까요?ㅎㅎ 

우연히 본 논문에서 재미있는 자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53개국 16,954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 골키퍼가 있는(남자/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을 꼬셨을 떄 성공률(즉, 가정파괴범이 되는 성공률?ㅎㅎ) 
등을 살펴 보았는데요 




이 그래프 보고 빵 터졌어요 ㅠㅠ ㅋㅋㅋ 

GDP가 높을수록 가정파괴 성공률이 높아짐 보여주고 있죠 (물론 비선형이긴 합니다만..)

이 논문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진화심리적 설명을 들고 있는데요 

진화심리에서 보는 인간의 최고 목적은 "번식" 이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ㄱ) resource가 없고, 환경이 험악할 때는 한 두명에 충실해서 최대한을 뽑아내는 전략을 쓰는 반면
ㄴ) resource가 좀 풍족하고 환경이 여유로울 때는 여기저기 도전해보고 기웃기웃 하는 전략을 쓴다는 겁니다ㅎ 


저희 연구실 사람 한 분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된다며ㅎㅎㅎ
국가 내에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저런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든 생각인데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는 어느정도 dominant한 사람들이 돈이 많아지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이 좀 뻔뻔하기도 해서 저런 시도를 많이 하고 + 돈이 많으니까 성공률도 높고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국가 내에서 가정을 파괴하는 성향(?)이랑 관련된 여러 성격적 변인들(대표적으로 높은 외향성) 같은 것들을 통제하고도
소득수준과 가정파괴율이 관계가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음 근데 이제보니..
동아시아에 가정파괴범이 참 많군요! 
흠 이건 다른 대륙 사람들보다 결혼, 연애 생활이 덜 즐겁기 때문인 것도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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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漁夫 2011/09/27 17:31 # 답글

    Schmitt가 David Buss lab을 나온 사람이 아마 맞을 겁니다.
    North America가 의외로 보수적인데, '바람'에서도 그렇군요 ㅎㅎㅎ
  • 지뇽뇽 2011/09/27 23:08 #

    오 그래서 그런지 Buss랑 같이 쓴 논문이 많더라고요
    동아시아가 north america를 제쳤다니.. 놀랐어요ㅎㅎㅎ
  • jane 2011/09/27 22:37 # 답글

    의외입니다. :) 역시 예의지국은 다르군요(...)
  • 지뇽뇽 2011/09/27 23:09 #

    그러게요 에효... 지나치게 억눌려있어서 그릉가..
  • Bayesian 2011/09/27 23:07 # 답글

    일단은 경험적 검증이 좀 필요한 문제인 듯하군요.
  • 지뇽뇽 2011/09/27 23:09 #

    네 그냥 이런 가설이 있고 저 데이터가 그 가설을 지지한다 정도인 것 같아요 :)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mosa 2011/09/28 14:01 # 삭제 답글

    다른 가설을 세워본다면 동아시아인들은 결혼관계(애인관계)가 정서적이기보다는 관습적이면서 안정적인 것이 역설적으론 바람피우기 쉬운 조건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노력을 덜 하고도 결혼관계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피우는 행위의 위험이 적어지니까요. 하지만 실제 바람 피울 기회가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그 사람의 총 활동시간 중에서 바람피우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비율에 의해 제한될 텐데, 그 시간이 부부가 여가활동에 대한 선호가 비슷할수록 적어진다 보면, 소득항목보다는 여가시간과 남녀가 비슷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즉 돈이나 자원보다는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요.
  • 지뇽뇽 2011/09/29 08:34 #

    확실히 관습적인 결혼생활이나 바람을 피울 수 있는 시간의 존재 같은 것도 중요하겠네요ㅎ
    그래도 돈이라는 변인과 바람 피우는 성공률 사이에 상관이 존재하고..
    broaden and build 이론 같은 걸 떠올려 보면 자원이 많을 때 인간은 관심사가 확장되고 새로운 걸 찾아 모험하고 도전하고 하니까요
    돈의 존재도 매우 중요한 것 같긴 해요 :)
  • n3utral 2011/09/28 19:11 # 답글

    비전공자라 그런지 이런 통계수치를 볼때마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ㅠ
  • 지뇽뇽 2011/09/29 08:35 #

    웅 그쵸ㅠ
    제 포스팅 중에 이런 '상관'에 관해 설명해 놓은 게 있는데 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http://jinpark.egloos.com/885333

    저 위 그래프는 쉽게 설명하면 GDP가 늘어날 수록 바람피는 성공률도 높아지고, GDP가 줄어들 수록 바람피는 성공률도 낮아지더라..
    즉 둘이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더라 라는 그래프랍니다 :)
  • n3utral 2011/09/29 19:09 #

    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포스팅 보고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ㅎㅎ
  • 하지은 2011/10/15 21:36 # 답글

    궁금한 점이 있는데 목적이 '번식'이라고 한다면 환경이 어려울 때 오히려 여러 상대를 찾게 되지 않나요? 동물의 경우가 대개 그렇듯이 수컷은 하나고 암컷은 여러 마리로 영역을 넓히잖아요. 한두 명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여러 명에서 낳는 게 훨씬 번식에는 유리하지 않나 싶어서요. 번식 문제보다는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명의 상대를 유지할 능력이 없어서 소수에 적응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지뇽뇽 2011/10/15 21:51 #

    음.. 진화론에서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번식'이라고 보는 거는 매우 확고한 입장이랍니다ㅎ인간의 목적이라기 보다 '유전자'의 목적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은데요.. 개개의 유전자들이 최대한 후대로 쭉쭉 퍼져나가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를 성취하기 위한 여러가지 심리적 기제들이 발전했다. -> 라고 보는 것이 현재 진화심리학의 입장인 듯 합니다 :)

    그리고 본 논문에서 말하는 바는 지은님께서 이해하신 것과 결국 같은 이야기에요ㅎ
    번식을 하긴 해야 하는데.. 환경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니까
    (하루 벌어서 하루 먹는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단 "생존" 부터 해야겠죠?
    번식을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생존도 하면서 번식도 어느정도는 하는 안전빵의 길을 택한다
    라는 거에요.

    다시 말하면 생존 문제가 걱정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생존보다 번식에 훨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다 보니 바람도 "비교적" 많이 피우게 되는 거겠고요 :)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 하지은 2011/10/16 14:24 #

    인간의 궁극적 목적이 번식이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었고 윗 내용과 관계해서는 핀트가 조금 엇나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ㅎㅎ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네요. 궁극적 목적은 번식이지만 그보다 앞서는 게 생존이라니, 번식을 위해 생존하려는 것인지 생존을 위해 번식하는 것인지, 결국 다 같은 의미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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